'충성'은 "마음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10월 은혜샘물초등학교 성품수업의 주제는 '충성'이었어요. 충성을 배우며 자신의 일을 충성스럽게 하고 계시는 분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답니다. 저 멀리 남극의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의 월동대원 분들께, 그리고 배로 섬들을 돌며 환자를 치료해 주고 계시는 병원선 선생님들께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였어요. 

1, 5, 6학년은 해외로,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에 학생들의 감사와 응원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곳은 우편으로 편지와 물품을 전달할 수 없지만 파일로는 전달이 가능했어요. 1학년은 손편지를 써 스캔 파일 작업을 하였고 5, 6학년은 아이패드로 직접 편지를 디자인하고 글을 작성해 보내드렸습니다.

2, 3, 4학년은 우리나라의 한 병원선으로 손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드렸어요. 우리나라 병원선은 지방정부와 보건 당국이 협력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의료진분들이 배를 타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40여 개의 섬 지역을 돌며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을 찾아가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 경남, 전남, 충남 지역에 우리나라 병원선이 있는데 우리 학생들은 경남 511호 병원선으로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쓰고 간식을 포장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경남 511 병원선에 계신 분들이 편지와 선물을 잘 받으셨다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정말 감동했다고, 서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으셨다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섬으로 가는 배 안에서 대표로 네분의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뒤에 다른 선생님도 가득 계셨대요😊). 게다가 좋은 소식은 널리 알려야 한다고 경남보건행정과에서 보도자료를 내 주셔서 기사도 많이 나왔어요. 기사 보러가기 

'충성'을 깊이 생각하며 충성스런 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은혜샘물초등학교 #성품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