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레터: 4학년, 7학년, 그리고 10학년

학생들의 고백❤️

2025. 7. 24.

샘물레터: 4학년, 7학년, 그리고 10학년 학생들의

2025.7. 두 번째 소식

방학입니다

#샘물배움공동체

방학예배가 있던 지난 11일(금). 예배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인데 도서관에 모여 오늘도 복상나눔을 하는 8학년 학생들의 모습을 한 선생님이 전해 주셨어요. 선생님들은 이럴 때 참 힘이 난다시네요. 방학예배에서는 항상 학생들의 나눔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학기 어려웠던 순간을 잘 겪어내고 그 안에서 감사를 고백하는 학생들의 나눔은 늘 감동을 줍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도 앞에 나와 감사를 나누는 시간을 처음으로 가졌답니다. 4학년, 7학년, 10학년 학생들의 귀한 나눔을 동역자님들께 전해드립니다. 😊 *학생들의 감사나눔은 2025 봄여름 소식지 샘물이야기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4학년의 윤서의 감사

#은혜샘물초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은혜반 박윤서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한 학기 동안 감사했던 것을 나누려고 합니다. 저의 감사가 흘러 은샘초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가 가득해지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입니다.

매일 하나님께 찬양하며 기도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신나게 찬양할 때면 저의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이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가 잠에서 깨는 것이 힘들었는데,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정말 저를 깨워주셨습니다. 하나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가족을 향한 감사입니다.

항상 저를 챙겨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키가 3학년 때보다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 덕분입니다. 그리고 저의 모든 것을 도와주시고 챙겨주시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가끔씩 집에 형과 저만 있을 때가 있는데 형은 그때마다 저를 잘 돌보아주고 저에게 밥을 해줄 때가 있습니다. 형에게도 고맙습니다.

세 번째는 선생님을 향한 감사입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감기에 걸리셨을 때가 있는데 아프실 때도 저와 친구들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음악 수업이나 미술 시간에 저희를 데리러 와주시는데 가끔 저희가 늦게 끝나도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제가 잘못을 할 때에 처음부터 바로 화를 내시지 않고 여러번 기회를 주시며 도와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여러 과목과 지혜를 가르쳐주시는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를 향한 감사입니다.

반갑게 인사해주고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저는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좋지 않은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친구들은 많이 참아주었습니다. 항상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6월에 배운 분별력의 성품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옳고 그름을 구별하고 지헤롭게 선택하도록 매일매일 연습하겠습니다.

감사한 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에 감사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감사나눔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학년 도규의 지난 학기

#샘물중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7복음 허도규입니다. 샘물에 첫 발을 내딛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방학 예배를 맞이하다니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저는 7학년으로서 맞이한 첫 학기동안 샘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느끼고 배운 것들은 참 많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하고 새로운 배움의 시간들,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수업들, 국토순례, 컨퍼런스 등 샘물만의 소중한 공동체 경험 등 여러가지 이지만, 이 시간에는 제가 느낀 세 가지 사랑에 대하여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제가 느낀 사랑은 저희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사랑입니다.

처음 샘물에 온 날 저는 저를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일 샘물에서 살아가면서 선생님들은 저를 가르쳐주셨고, 격려해주셨으며며 제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셨습니다. 비록 저희의 잘못된 행동들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저희를 꾸짖으시고, 혼내시기도 하셨지만 저는 그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고 저희를 도와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을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며 섬겨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샘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요즘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친구들과는 어떤지’ 질문하시며 챙겨주셨습니다.또한 개념이 이해가 잘 되는지, 어려운 건 없는지, 많이 답답하셨을텐데도 제가 내용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열변을 토하며 설명해주셨습니니다. 바쁘고 힘드시지만 저희를 돌보아주시고 수고하여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두 번째로 제가 느낀 사랑은 서로를 향한 친구들의 사랑입니다.

저는 은혜샘물초등학교에 다니지 않았고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샘물에 와서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고 우정을 나누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고 말도 잘 걸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하루하루 더 친해져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되었습니다. 공동체는 함께하지 않으면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저희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다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실수하여 다른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품어주며 격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샘물에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세번째로 제가 느낀 사랑은 샘물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저는 샘물에 입학하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음은 다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샘물로 인도하셨고 하나님의 때에 맞는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침 복상을 통해 매일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저의 길잡이가 되어주셨고 그렇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과 어려움들을 기도하며 맡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동체 예배와 성경, 복상, 샘물 수업 등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며 함께 나아가는 기쁨을 알게 해주셨고 나의 마음을 가꾸고 돌아보며 믿음으로 굳건히 자라나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샘물에서의 사랑의 모습들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나누어도 그대로인 샘물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그 사랑 안에서 더 자라날 수 있도록, 섬기는 예수제자로서 삶을 살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학년 한음이의 시간들

#샘물중고등학교

밝았습니다. 감사나눔을 하게 된 10학년 3반 김한음입니다.

샘물에 편입한 후 제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떨리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샘물에 오기 전 저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2 겨울방학 때 저는 아버지의 사역지 이동으로 김포에서 용인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작은 상황이나 환경 변화에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제게는 너무나도 두렵고 어려운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라는 믿음으로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새학기에 맞춰 간 학교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모든 환경이 낯설었고 무엇보다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무신경한 반응과 태도가 내향인이었던 저에게는 무척 어려운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지며 제 자존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으로 나를 이끄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원망의 시간이 오랜 시간 이어졌고, 나날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대로 지친 저는 결국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상황을 통해서 저는 매일매일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저 남들이 시켜서 혹은 남들을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닌 제 스스로 직접 하나님을 찾았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저의 신앙생활은 꽤나 형식적이었고, 하나님을 제 삶에 가까이 두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퇴 후에 우연히 지인을 통해 샘물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하기까지 또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계속 기도하는 과정에서 샘물이 하나의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샘물의 생활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관계나 학업, 습관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만 같은 학교 생활은 체력적으로 지쳤고, 제 마음 속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던 과거의 상처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간 속에 저는 다시 한 번 매일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특히 눈 앞에 보이는 관계가 어려웠던 만큼 이 부분을 중점으로 기도하며 계속해서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매일의 기도가 바꾼 것은 제가 바라는 관계가 아닌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인간과의 관계가 아닌 주님과 저의 관계에 집중하게 하셨고, 고통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이해와 감사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도 도망치기 보다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고, 조금씩 조금씩 주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이 전과는 다르게 형식적이지 않고 저의 진심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고통과 고난이 없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그 고통과 고난이 가득한 힘든 상황 속에 놓이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새롭게 성장시키시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제가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그 고통 가운데 변한 많은 것들 중에 가장 먼저 변한 것이 저의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은 매 순간마다 있을 것 입니다. 그 힘듦의 정도나 무게가 사람마다 다 다르고 주어진 상황이 도저히 해석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일하게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다면 어려운 순간들도 정말 놀랍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저지만 이러한 신앙 고백의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시간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봄여름 소식지: 샘물이야기

#샘물배움공동체

2025년 봄여름 소식지(PDF)가 나왔어요.

학생들의 감사의 고백과 함께 🔖지난 겨울방학 비전트립을 다녀온 후(11학년, 13기 김선진), 🔖네팔, 그 이후 (11학년, 13기 함서진), 🔖4학년 윤서의 봄여름학기 이야기,🔖7학년 도규의 봄여름학기 이야기, 🔖10학년 한음이의 봄여름학기 이야기, 🔖2025 샘물의 시 이야기 (5학년부터 11학년까지 9편의 시), 🔖국토순례와 거름후원, 🔖은혜샘물유치원 고난주간의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 🔖은혜샘물초등학교의 인사말과 교가 🔖2024 후원보고서 소식 등이 실렸습니다. 예전 소식지들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샘물배움공동체 #샘물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