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샘물에 온 이유:국토순례

우리가 일년 중 가장 큰 배움을 얻는 일주일

“혼자 걸으면 빠르게 갈 수 있겠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같이 걸으면 조금은 더딜지라도 멀리, 그리고 오래 걸을 수 있습니다.“ 국토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샘물인들에게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코로나로 3년만에 진행된 이번 국토순례는 예년과 다르게 등하교로 용인, 수원, 판교 등 학교 주변 코스를 순례했다. 올해 국토순례에서는 각 코스마다 완주한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뱃지를 나눠주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힘들 학생들을 위해 저녁으로 랍스타와 로제파스타가 나왔다. 샘물중고등학교 9학년 배강희 기자

모든 샘물인의 자랑, 급식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샘물배움공동체 모든 학생들이 학교의 자랑으로 꼽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급식이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식단은 이루 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고등학생들은 저녁식사도 하게 되는데 석식 메뉴는 점심보다 더 맛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최애 급식 메뉴를 물어보았다. 샘물인들의 최애 급식 메뉴는 크림파스타, 오일파스타를 비롯한 파스타와 크림떡볶이, 김치볶음밥, 후라이드치킨, 마늘빵,  닭죽, 돈가스, 쌀국수, 비빔밥, 수육, 리조또 등 매우 다양했다. 샘물중고등학교 9학년 박가영 기자

샘물중고등학교에서 시작한

샘물만의 특별한 수업, 샘물수업

샘물중고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특별한 수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샘물수업이다. 샘물수업은 각 과목의 경계를 없앤 교과 통합 수업이자,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업이다. 
텃밭의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노작 활동, 직접 보드게임판을 만드는 목공 활동,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STEAM활동까지. 7학년(중학교 1학년) 샘물수업은 자연과 나, 세상과 나의 관계를 알아가며 마음밭을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8학년 샘물수업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 이다. 나와 너, 우리 공동체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보며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여러 예술 활동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각자 연기-연출팀, 미디어팀, 미술팀, 음악팀에 자원하여 창작극을 만든다. 중학교 3학년인 9학년 샘물수업은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올해는 로빈슨 크루소라는 책을 읽었는데, 주인공이 아닌 프라이데이라는 인물의 입장으로 쓰인 책을 읽었다. 여러가지 시선으로 보는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샘물중고등학교만의 수공예품 같은 샘물수업. 각 과목 선생님들의 고민이 느껴져 선생님들에게 많은 감사를 느끼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샘물중고등학교 9학년 하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