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레터: 뭐가 저리 재밌는 걸까요😁

이 어린이들의 일상😆😆

2024. 5. 30.

샘물레터: 뭐가 저리 재밌는 걸까요?

2024.5. 세 번째 소식

SMCA 주간유치원 시즌2

#올해도 어김없이 #은혜샘물유치원

친구가 저렇게 좋을까요? 아니, 이게 이렇게 배를 잡고 웃을 일인 걸까요? 참 알다가도 모를 어린이들의 일상. SMCA 주간유치원이 시즌 2를 시작했어요. 은혜샘물유치원 어린이들의 드라마 같은 일상을😁 작년에 이어 전해 드리고 있답니다. 이번 시즌은 2주에 한 번, 은혜샘물유치원 은혜샘물초등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감상하실 수 있어요.

큰형님들이 학교를 비웠던 4월의 어느 날

#1-3학년 #학교는 내 세상

중고등학교 형님들과 6학년도 국토순례를 떠나고 4, 5학년 형님들도 체험학습으로 학교를 비운 4월 말의 어느 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 동생들은 책가방 없이 학교에 왔어요. 하루종일 교실 밖 학교 곳곳에서, 말씀묵상도 하고, 요리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숲길을 걷고, 보물을 찾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어린이들의 하루. 숲데이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은혜샘물초등학교 #교실밖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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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 대상

샘물중고등학교 12학년 박진우

샘물중고등학교 12학년 박진우 학생이 <제 22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사단법인 신동엽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신동엽문학관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대회로, 박진우 학생은 31명의 수상자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렇다고 서둘고 싶진 않아"를 글제로 쓴 박진우 학생의 시, 별똥별을 감상해보셔요.

별똥별

샘물중고등학교 12학년 박진우

어젯밤, 궤도를 갖는 꿈을 꿨더니 밤하늘이 가까워져 있는 것 같았어
이곳은 잊혀진 별똥별이 모여있는 한 칸짜리 우주
우리의 열아홉은 몇번째 성간에서 빛을 잃을까
교실은 자꾸만 무중력이 되는 탓에 우리는 서로 다른 궤적을 그으며 맞부딪혀야 했고
케플러가 관측한 밤하늘의 가슴팍에는 똑같은 천문단위가 적힌 명찰이 달려 있다지
책가방이 머금은 기압과 마찰열에게 자꾸만 등을 떠밀리던 우리의 유년
은하에 갇혀 있는 시간표를 보고 있으면 궤도를 이탈한 유성우가 쏟아질 것만 같았어
밝은 별이 되어야만 높은 겉보기 등급을 받는다고 배운 우리는 밤하늘에 대고 복제된 소원을 빌었지
멀리서 바라보는 별의 빛깔이 다 같은 색을 품은 것처럼 보이는 건 이 때문일지도 몰라
별똥별은 떨어져 나온 별자리의 이름이 붙여진다지
어쩌면 네모낳게 조각난 은하의 귀퉁이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빛나는 별무리가 되겠다던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기울어진 궤도를 머금게 된다면
우리의 꿈도 오엠알지를 닮은 밤하늘 위로 떠오를 수 있을까
우린, 중력이 없는 교실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청남색의 형광펜으로 어젯밤의 꿈을 낙서하는 시간
엘이디 전등의 음영만 남은 빈자리가 늘어나는데 그렇다고 열아홉의 비행을 서둘고 싶진 않아
언젠가 빛나는 길을 닮은 궤도가 우리의 발 앞에 펼쳐지면 유년을 가두는 고리 성운을 밟고 올라 밤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아